제267대 레오 14세 교황, 새로운 시대의 상징
2025년, 가톨릭 교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인 출신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69세)입니다.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20년간 헌신적인 선교와 봉사를 펼치며, 빈민과 이주민을 품어온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레오 14세 교황의 삶과 신념, 그리고 그가 가톨릭 교회와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1. 미국 시카고에서 페루까지, 레오 14세의 여정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시카고 가톨릭 신학대학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로마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1985년 페루로 건너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선교사로서 20년 넘게 봉사했습니다.
1-1. 페루에서의 선교와 봉사
페루에서의 그의 삶은 단순한 선교 활동을 넘어섭니다. 그는 현지 아우구스티노 신학교를 이끌며, 가난한 이주민과 빈민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페루 시민권을 취득할 정도로 현지에 깊이 뿌리내렸고,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치클라요 교구의 사도 행정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듬해 주교로 승격되며, 페루 사회와 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을 닮은 봉사와 헌신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닮았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이는 그가 보여준 낮은 자세, 빈민과 이주민을 향한 사랑, 그리고 실천적 신앙 때문입니다.
2-1. “주교는 자신의 왕국에 앉아있는 어린 왕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과거 “주교는 자신의 왕국에 앉아있는 어린 왕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권위주의적이지 않은 리더십, 모두를 위한 교회, 대화와 포용의 정신이 그의 신념임을 보여줍니다.
2-2. 성직자 성적 학대 사건에 대한 입장
레오 14세는 과거 성직자 성적 학대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의혹에 휩싸였으나, 모두 무혐의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는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교회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왔습니다.
3. 세계 교회와의 소통,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은 여러 면에서 ‘파격’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국제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그간 미국인 교황 선출을 꺼려왔던 교회 분위기 속에서, 그는 페루에서의 오랜 경험과 현지화된 삶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3-1. “우리는 모두 함께 걸을 수 있다”
그는 교황으로서 첫 인사에서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함께 걸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적, 인종, 신분을 넘어 모두가 하나임을 강조하는 메시지입니다. 또한 그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는 인사를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반복하며, 다문화적 포용성을 드러냈습니다.
3-2. 대화의 다리, 평화의 교회
레오 14세는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가톨릭 교회가 화해와 평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반영합니다.
4. 바티칸의 변화와 레오 14세의 역할
프란치스코 교황은 레오 14세를 주교 임명 업무를 관장하는 핵심 역할에 발탁했습니다. 이는 그가 가진 포용적 리더십과 실무 능력, 그리고 세계 교회의 다양한 요구에 귀 기울이는 자세 때문입니다.
4-1. 바티칸 내에서의 평가
CNN 등 외신은 “프레보스트는 서구 출신이지만 세계 교회의 요구에 매우 세심하게 귀 기울일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권위주의적이지 않으면서도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역량이 바티칸 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4-2. 미국 사회와의 연결고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을 환영했습니다. 이는 미국 사회와 가톨릭 교회, 그리고 바티칸 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예고합니다.
5. 레오 14세 교황의 의미와 미래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은 단순히 ‘첫 미국인 교황’이라는 상징을 넘어, 가톨릭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5-1. 빈민, 이주민,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
그는 항상 빈민과 이주민,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실천적이고 포용적인 교회상을 보여줍니다.
5-2.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
레오 14세 교황은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향이지만, 동시에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모두가 함께 걷는 교회”, “대화와 평화의 다리”를 꿈꾸며, 가톨릭 교회가 세계 평화와 인권, 연대의 중심이 되도록 이끌어갈 것입니다.
결론: 레오 14세 교황, 희망과 변화의 상징
레오 14세 교황의 등장은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희망과 변화를 상징합니다. 그는 국적과 인종, 신분을 넘어 모두를 포용하는 리더십, 빈민과 이주민을 위한 헌신, 그리고 평화와 대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황입니다. 앞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이끄는 가톨릭 교회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